최근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와 관련된 사업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이나 생활에 있어서는 웰빙을 추구하고 자연이나 주거생활에서는 친환경을 중시하게 된 것. 이렇듯 환경 및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이나 환경과 관련된 에코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큰 이슈를 불러 모으고 있는 환경관련 기업 '그린포켓'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관엽식물 등을 렌트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보통 가정에서 식물을 기르는 일은 쉽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고르기도 어렵다. 그린포켓은 가정은 물론 사무실이나 일반 가게, 시설 등에 관엽식물을 빌려줘 이 같은 애로점을 한꺼번에 해소시켜 준다.
특히 기존의 식목업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독자적 시스템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의 특징은 누구나 창업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ㆍ매뉴얼화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특별한 노하우 없이도 운영이 가능해 중장년층의 창업 비율이 가장 높다. 또한 영업이익률이 60% 이상으로 높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가맹점의 재계약률 역시 98%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기업 이미지로 소비자의 호감도가 높다. 이처럼 녹색사업을 창업아이템으로 개발해 낸 그린포켓은 현재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와 맞물려 은퇴 후 유망 창업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예방ㆍ방역 살균제로 호응을 얻고 있는 '지솔존'이 친환경 실내환경사업 전문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지솔존은 기존의 환경 업체들이 방향기능과 소독살균 사업에 초점을 맞췄던 방식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신종플루 및 각종 유해 바이러스를 99.9% 퇴치하는 기술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지피엔이와 협력해 방향기능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바이러스들까지 퇴치할 수 있는 신개념 실내환경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현재 지솔존은 '3무(무색ㆍ무취ㆍ무알코올)' 시스템을 앞세워 차별화된 살균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점포 없이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하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창업시장의 흐름은 웰빙과 관련된 에코산업이 대세일 수 밖에 없다"며 "특히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이 소자본 또는 무점포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창업자금에 부담을 가졌던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