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크만·맥패든교수… 내달 세계통계대회 참석지난해 노벨경제학자 수상자인 시카코대 제임스 해크만(James J. Heckman) 교수와 버클리대 다니엘 맥패든(Daniel L. MaFadden) 교수가 오는 8월에 한국에 온다.
8월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통계대회(ISI)에 초청된 이들은 ISI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강연을 할 계획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일 "2000년도 노벨경제학자 수상자인 해크만 교수와 맥패든교수를 ISI대회에 초청하기로 했다"며 "8월 27일에 서울 코엑스에서 2시간 정도 특강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이재창 교수는 "맥패든 교수는 '통계적 모의실험(Statistics and simulation)'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해크만 교수는 '계량경제학과 통계학에 있어서의 인과관계 문제'에 대해서 강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개량경제학의 전문가로서 각종 통계를 이용해서 경제학과 사회과학에 적용하는 기법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ISI 행사 외에도 서울대ㆍ고려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한국은행과 KDI에서는 국내 연구자들과 좌담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에게 김대중 대통령 등과의 면담을 강력히 요청했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SI 행사는 '통계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행사로 100여개국의 통계전문가1,500~2,000명이 참석, 총 9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계획이다.
발표논문은 통계 전분야를 망라하며 특히 전자상거래통계,인터넷통계조사 등의 앞으로의 통계정책 방향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