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서비스로 3년 내 모바일과 차량용을 합한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입니다.” 김도성(사진) SK마케팅앤컴퍼니 LBS사업본부장은 8일 서울경제 취재진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휴대폰 내비게이션 분야에선 현재 약 4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SK가 월등한 1위”라며 “앞으로 팅크웨어와 엠앤소프트가 양분하고 있는 차량용 시장 공략을 강화해 이 부분 점유율을 25~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를 통해 3년 안에 통합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시장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전략으로 철저한 고객관리와 질 높은 실시간 교통정보(TPEG) 서비스, 주유소 디지털허브 활성화 등을 꼽았다. 그는 “중소 내비게이션 업체의 허술한 애프터서비스에 고객 불만이 높은 만큼 SK는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서 AS 신청을 접수하는 등 고객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히 성능을 개선해온 TPEG 서비스와 전국 4,000여개 SK 주요소 블루투스망을 통한 콘텐츠 공급도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SK는 올 하반기 자사 맵이 탑재된 내비게이션 총 4~5종을 준비 중이다. 김 본부장은 “구글, 야후 등 글로벌 포털도 지도서비스에 SK 맵을 채택할 정도로 ‘엔나비’는 이미 품질이 검증된데다 티맵(모바일 내비게이션)이 인식하는 ‘경로 이탈’ 정보 등을 활용해 맵 정밀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었다. 김 본부장은 “전자지도를 활용해 물류회사에 최적의 운송 루트를 안내하는 관제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B2B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또 오케이 캐시백 회원을 대상으로 위치기반 광고를 하는 등의 사업모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작한 중국사업과 관련, 그는 “SK는 한국 시장에서 수년간의 걸친 TPEG 서비스 투자로 교통정보 시스템에 강점이 있다”며 “이런 노하우를 살려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연내 중국 방송사 또는 통신사에 교통정보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