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2008년 지하철 유실물, 가방 28%로 최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가 지난 한해 접수된 유실물을 조사한 결과 전체 유실물 중 28%(9,285건)를 가방이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는 시청 유실물센터(1ㆍ2호선 담당)와 충무로 유실물센터(3ㆍ4호선 담당)에 접수된 유실물이 총 3만3,087건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가방 다음으로는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 등 전자제품이 5,744건(17.4%), 의류 2,531건(7.6%) 등의 순이었고 현금도 2,107건(6.4%)에 1억7,200만원이나 됐다. 월별로는 3~6월까지 유실물 발생 건수가 늘어나다 7~8월에 약간 감소, 9월부터 다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봄ㆍ가을 소풍철에 나들이 승객이 증가하고 7~8월에는 여름 휴가철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유실물 중 2만3,795건(72%)이 본인에게 인계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법정기한(1년 6개월)이 지난 뒤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에 귀속, 다른 물품은 경찰의 승인 하에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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