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실적 "예상대로"
작년 4분기 매출 6.9%·영업익 8.7% 늘어
인터넷 대장주인 NHN이 지난해 4분기에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해 시장의 우려를 떨쳐냈다.
또 올해는 HNH재팬의 자스닥(일본 코스닥시장) 상장 등 해외부문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NNH은 2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25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6.9%,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기준으로는 매출액 2,294억원, 영업이익 755억원을 달성해 전년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NHN에 대해 제기됐던 ▦경쟁심화 ▦게임부문의 성숙기 진입 ▦경기부진에 따른 성장성 저하 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투자한 중국 아워게임의 영향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NHN은 지난해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한 아워게임에 대해 5년간 200억원씩의 영업권 상각키로 했다. 지난해 6월에 인수했기 때문에 100억원이 영업권 상각으로 처리됐다.
NHN재팬의 경우 지난해 매출 246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률 15~20% 수준으로 예상됐다. NHN재팬은 올해 자스닥 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이 시장에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였으며 특히 NHN재팬의 경우 4분기에 비약적인 성장을 하면서 올해 NHN의 주요 해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입력시간 : 2005-02-02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