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두율씨 황장엽씨와 대질 추진

서울지검 공안1부(오세헌 부장검사)는 7일 재독사회학자 송두율(59) 교수의 권유로 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오길남(61)씨를 참고인자격으로 소환, 조사했으며, 황장엽씨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하고 송교수와의 대질신문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오씨를 상대로 송교수의 입북권유 여부 및 다른 유학생 포섭활동, 독일에서 송교수가 벌인 친북활동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99년 1월 미국으로 망명한 김경필 독일주재 북한 이익대표부 서기관을 직접 조사하거나 서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송교수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 이르면 내주중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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