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할인율 0.45%P 인상

중국 인민은행이 올 들어 두 차례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재할인율도 인상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 날 오전 공고를 통해 일반 재할인율을 기존 1.8%에서 2.25%로 0.4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 25일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후속 조치로 26일부터 적용됐다. 인민은행은 이와 함께 1년 재대출 금리도 0.52%포인트 오른 3.85%, 6개월은 0.51%포인트 오른 3.75%로 상향했으며 3개월과 20일 재대출 금리도 각각 0.49%포인트, 0.46%포인트씩 올렸다. 중국 통화당국의 재할인율 및 재대출 금리 인상은 2년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인 1년 예금ㆍ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올린 바 있다. 올해 여섯 차례 지급준비율을 올린 것을 포함, 통화정책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셈이다. 그 만큼 유동성 과잉공급에 대한 중국의 부담이 크다는 게 시장 해석이다. 류정웨이 중국 공상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내년까지 계속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펑위밍 동방증권 거시 스트래티지스트는 “상업은행이 중앙은행으로부터 받는 대출 규모가 매우 적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