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 전망을 밝혔다.
백규정은 6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6,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에 이글 1개를 곁들이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이룬 그는 2위 김하늘(26·비씨카드·7언더파)을 1타 차이로 제치고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지난 4월 넥센 마스터스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신고한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팬클럽 회원들의 응원 속에 경기에 나선 그는 10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쓸어담았고 11번홀(파4)에서는 105야드 거리의 이글 샷을 폭발시켜 갈채를 받았다.
두산 매치플레이와 E1 채리티 오픈 등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한 김하늘도 백규정과 동반하면서 버디만 7개를 잡아내 시즌 첫 승 도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양수진과 고진영이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고 김효주 등 3명이 5언더파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시즌 상금랭킹 2위 장하나는 공동 8위(4언더파)에 자리했고 지난주 E1 채리티에서 우승한 상금 1위 허윤경과 상금 3위 김세영은 나란히 공동 15위(3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