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에스원 저점매수 기회"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에스원을 저점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5일 에스원에 대해 “매출액이 늘고 영업이익률 상승세도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으로 주가가 하락한 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원에 대해 ▦가입자당 매출액 증가 ▦경영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지속 ▦최근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 ▦배당 증가 및 자사주 매입 전망 등을 매수추천 이유로 꼽았다. 에스원은 지난 3ㆍ4분기에 시스템경비 매출액 증가율이 1.6%로 직전 분기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인건비 감소와 경비 절감 등 경영효율화로 전 분기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한 19.6%에 달했다. 에스원의 주요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경우 올해 1ㆍ4분기 말에 직원 수가 4,483명에 달했으나 3ㆍ4분기 말에는 4,405명으로 줄어 영업효율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에스원은 지난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9만8,648주로 발행주식 수의 0.26%에 불과해 프로그램 매매나 펀드청산 등으로 인한 외국인 매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은 가입자를 기반으로 매 분기 이익증가가 확실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상승의 재료가 없어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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