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31일 호주의 나라브리 유연탄광 생산지분 7.5%를 1억2,500만호주달러(약 1,2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최종계약서를 호주 기업인 화이트헤븐사와 체결했다. 양해각서(MOU) 수준에 그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인수계약 체결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계약서에 따르면 한국컨소시엄은 화이트헤븐이 보유한 나라브리 프로젝트 지분 77.5% 중 7.5%(대우인터내셔널 5%, 광물공사 2.5%)를 인수한다. 또 생산량의 25% 또는 연간 150만톤의 유연탄을 공급 받기로 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거네다 탄전지대(뉴캐슬항 북서쪽 400㎞)에 위치한 나라브리 프로젝트는 매장량이 4억3,800만톤에 이르는 대규모 유연탄광으로 탄질도 발전용 탄으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말까지 인프라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갱내채탄 방식으로 연간 600만톤 이상의 유연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광물공사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광산에 투자해 갱내 개발 중인 유연탄광 가운데 가장 큰 생산 규모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난해 말 기준 유연탄 수입량은 9,300만톤으로 이중 호주에서 약 3,600만톤을 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