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나이지리아 국영사와 합작 해운회사 세운다

현지생산 원유 운반맡아 운송사업에도 본격 진출

대우조선해양이 나이지리아에 해운회사를 세우고 운송사업에 진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일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인 엔엔피시(NNPC)와 공동으로 해운회사 나이다스(NidasㆍNigeria Daewoo Shipping)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사의 자본금은 1,000만달러이며 대우조선해양은 490만달러(지분 49%)를 출자하게 된다. 합작 해운사는 앞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생산되는 원유 운송을 맡게 되며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의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해운사업 진출은 대우조선해양이 추구하는 사업 다각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물류ㆍ해양제작ㆍ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나이지리아를 회사의 전략적 거점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나이지리아 심해유전 두 곳의 개발권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나이지리아 서부 아그바미 해상유전에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제작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합작사가 중장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정제제품, 컨테이너 등 취급 분야를 확대한다면 회사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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