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자산재평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삼성과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자전거래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7일동안(거래일기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 7백98만1천주와 현대상선 등현대그룹 계열사 주식 3백77만4천주가 자전거래 방식으로 거래됐다.
이는 이 기간중 전체 자전거래 물량 1천4백91만5천주의 78.8%에 해당하는 것이다.
기업별 자전거래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4백88만5천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현대상선 2백95만4천주(11월3일) ▲삼성전기 1백77만주(11월2일) ▲중앙종금 1백42만5천주(10월29일) ▲삼성전관 1백32만주(11월4일) 등이 1백만주 이상 거래됐다.
이어 현대종금 66만주 ▲한전 40만주 ▲한화무역 15만4천주 ▲서흥캅셀 11만주▲현대산업, 조흥.한미은행, LG전자 우선주 (각 10만주) 등이 10만주 이상 거래된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주가상승세를 기회로 보유주식을 자전거래 방식으로 재평가함으로써 특별잉여금을 늘려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