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미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대 두산의 경기에 앞서 시타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위성미는 이날 오전 대회장인 스카이72골프장에서연습라운드를 한 뒤 야구장으로 이동, 시타에 나섰으며 연방 헛방망이를 휘둘렀으나 9구째 제법 멀리 볼을 쳐내 관중의 갈채를 받기도했다. 위성미는 이날 시구도 했다. /고영권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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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퀄리파잉스쿨에 나갈 수도 있습니다”
위성미(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46)씨는 “단기적으로는 LPGA투어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궁극적으로 남자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남자투어인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위성미의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위성미로서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까다로운 참가 자격 규정 중 ‘(남자) 세계랭킹 50위 이내’가 가장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은 항목이며 이를 위해서는 PGA투어 카드가 필요하다는 것. 초청 출전만으로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아 50위 이내로 끌어 올리기 힘겹기 때문에 카드를 확보, 보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즉 앞으로도 위성미의 ‘성 대결’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지난 29일 입국 후 전화를 통해 이같이 밝힌 위병욱씨는 “미셸은 지금까지 남자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지만 3번 언더파를 기록했다”며 “타이거 우즈가 아마추어 시절 프로대회에서 한번도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고 또 언더파를 친 적도 없다”고 강조, 위성미의 가능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미셸은 7살 때부터 챔피언 티잉그라운드에서 플레이했고 11살 때부터 PGA투어 소니오픈 월요 예선에 도전했으며 늘 남자 선수들과 연습했다”면서 “남자 대회에서 플레이하는 데 특별한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