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심하다"에 美여자소프트볼 "이길수도 없고…"

[베이징 통신]

○ … 중국 올림픽 자원 봉사자들이 인해전술로 비치발리볼 경기장의 1만7,000톤 모래밭에서 미국 선수의 반지를 찾아줘 화제. 반지는 아테네올림픽 여자 비치발리볼 금메달리스트인 케리 월시(30)가 10일 오전 열린 일본 전 도중 상대 스파이크를 막으려고 뛰어올랐다가 잃어버린 결혼 반지였다고. ○ … 4회 연속 올림픽 정상을 노리는 미국 여자 소프트볼팀이 이길 수도 질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처했다고. 소프트볼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빠지는데 미국의 일방적인 독주가 너무 심한 것이 퇴출 배경이 됐기 때문. ○ … 미국의 신예 장대높이뛰기 선수 제니퍼 스터크진스키가 '러시아(이신바예바)의 엉덩이를 걷어차겠다'고 말해 같은 종목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6ㆍ러시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하지만 스터크진스키의 최고 기록은 4m92로 이신바예바의 세계기록(5m3)에는 11㎝ 모자란다고. ○ … 2004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 탁구 단식 챔피언인 ‘외팔 소녀’ 나탈리아 파르티카(19ㆍ폴란드)가 장애를 극복하고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화제. 파르티카는 "올림픽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이번 대회는 시작일 뿐이며 2012 런던올림픽에는 단식에도 나가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고. ○ … 올해 96세가 된 중국 할머니가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를 보기 위해 손자가 끄는 삼륜 자전거를 타고 무려 2,400㎞가 넘는 길을 달려 베이징에 입성해 화제.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샤오신추이(96) 할머니는 중국 '배드민턴 퀸' 장닝의 경기를 보기 위해 5개월을 쉬지 않고 달렸다고. ○ …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전쟁의 혼돈에 빠져든 가운데 양국이 레슬링에서도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눈길. 세계 최강의 레슬링 실력을 가진 러시아지만 팔과 상체만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그레코로만형에서는 그루지야의 '복수혈전'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그루지야 선수들은 격앙된 민족감정을 넘어 공정한 경기를 치르기로 다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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