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개최되는 서방선진 8개국(G8) 재무장관 회담에서는 에너지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루어질 전망이다.
로이터ㆍAFP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10~11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G8 재무장관 회담에서 이란 핵문제ㆍ나이지리아 정정 불안 등으로 인해 야기된 석유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캐나다의 한 외교 소식통도 “유전 개발과 정유시설 확충 등 석유 관련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회담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와 동부 유럽의 에너지 부족 사태가 이번 회담에서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재무 장관들은 이외에도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확산 방지와 교육확대 등도 핵심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대신 전통적인 의제였던 경제성장과 환율ㆍ무역 등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단골 메뉴였던 중국의 위안화 추가 절상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중국과 인도ㆍ브라질ㆍ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은 이번 회담에도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