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 운행 중단

09/19(토) 07:01 충북 충주시의 충주교통㈜과 ㈜삼화버스 등 2개 시내버스 노조가 19일에도 파업을 계속, 시내버스 운행이 이틀째 중단되고 있다. 두 회사 노사는 지난 18일 오전 협상에서 노조가 21%, 회사가 승무수당 하루 6천원을 포함한 13.4% 인상안을 각각 수정 제시하는 등 한발씩 물러섰으나 더 이상차이를 좁히지 못해 최종 타결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따가운 여론을 의식, 노사 모두 장기파업은 원하지 않고 있고충주시와 충주지방 노동사무소, 충북도 지방노동위원회 등이 합의를 적극 유도하고있으며 21일 오전 다시 노사 협의를 갖기로 해 이날 파업중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충주시는 19일에도 오전 5시 30분부터 전세버스와 시청버스, 공군부대 및 학원버스 등 모두 37대의 버스를 투입, 시민 수송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파업 직전까지 89대의 시내버스를 1백19개 노선에 투입, 하루 6백72차례 운행하면서 평균 3만9천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나 비상수송에 나선 버스가 42%에불과, 배차시간이 30분-1시간씩으로 길어지고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도 크게 줄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종전에는 시내버스가 각 마을까지 은행했으나 비상수송에 나선 버스는 읍.면소재지까지 운행, 해당 읍.면에서 다시 승합차와 트럭 등을 동원해 각 마을까지 주민들을 수송하고 있지만 시간이 일정치 않은데다 차량도 적어 농촌 주민들이 불편을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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