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의원은 25일 전국 국립대학이 보유한 재산 가운데 유휴재산을 활용해 대학구조조정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기준 전국 32개 국립대학이 보유한 토지.건물 등의 재산 규모가 9조8천269억원(공시지가 기준)에 달했다"며 "이 가운데 적지않은 토지와 건물 등이 유휴지이거나 이미용도폐기된 시설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립대학 구조조정 지원에 1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확보예산이 800억원에 그쳐 대학구조개혁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학의유휴재산을 활용해 국립대 구조조정 재원을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학별 보유 재산 규모는 서울대가 2조1천186억원으로 전체 국립대 재산의 21.6%를 차지했고 전남대(9천287억원), 경북대(7천914억원), 충남대(6천234억원), 전북대(5천999억원)가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