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점주] 김영환 코코샤브 센텀시티점주

2만원대 월남쌈 스페셜샤브 웰빙 바람타고 인기 꾸준해요


샤브샤브 전문 브랜드 '코코샤브'는 열대지방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에 넓은 테이블과 테라스 등을 갖춘 이국적인 분위기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의 코코샤브 센텀시티점을 운영하는 김영환(44ㆍ사진)씨는 "브랜드 콘셉트가 국내의 대표 관광지인 부산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코코샤브의 메뉴는 샤브샤브와 월남쌈, 철판요리, 쌀국수 등이다. 여기에 주요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들이 선보이고 있는 샐러드바도 갖추고 있다. '음식에 건강을 담는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고객들에게 신선한 건강식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김씨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의 여파로 직장을 잃고 한 식당에 취업해 10여년 간 근무했다. 식당에서 일하는 동안 고객들의 소비 성향들을 관찰하며 외식 트렌드에 대한 감각을 익혀 외식업종 창업을 결심하고 지난해 7월 센텀시티점의 문을 열었다. 김씨는 "외식을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건강에 관심을 갖는 전문직 종사자 및 가족단위 고객들을 중심으로 '웰빙'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해 업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코코샤브는 대표적인 웰빙 메뉴로 알려진 샤브샤브를 기본으로 월남쌈을 더해 특색을 갖춘데다 쌀국수 전문 브랜드 '호아빈'을 10년 넘게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오리엔탈푸드코리아가 론칭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신뢰할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코코샤브는 신선한 식재료를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재료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들이 조리하는 샤브샤브 메뉴 특성상 주방 업무의 부담은 크지 않은 대신 식재료 상태가 고객들의 눈으로 바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코코샤브의 대표 메뉴는 쇠고기와 모듬해물, 라이스페이퍼, 야채, 샐러드, 만두, 떡 등을 함께 제공하는 월남쌈스페셜샤브(2만 4,900원)다. 여기에 더해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9,900원 가격대의 런치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김씨는 "오랜 경험을 통해 익숙한 분야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한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부산보다 더 큰 규모의 외식시장이 형성돼 있는 서울 지역에도 가맹점을 추가로 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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