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 자동차용 시트 납품가 16% 인상… “올해 수익성 턴어라운드 가능”

유니켐이 올해 자동차용 시트 납품가의 인상에 힘입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켐 관계자는 27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올해 자동차 시트용 원단가격이 16.3% 인상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국내 차량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차량 시트용 부문에서 실적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니켐은 현대ㆍ기아차, 르노삼성차 등에 차랑 시트용 원단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는 명품 가방용 피혁원단 납품도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니켐 관계자는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그룹에 다음달 50만달러어치의 가죽원단을 납품한다”며 “현재 샘플오더 2건을 더 진행 중이어서 명품가방용 원단에서 실적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명품가방용 원단은 다른 피혁 원단에 비해 납품가가 비싸 마진율도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니켐은 올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니켐은 지난해 3ㆍ4분기까지 702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4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2011년 12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적자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유니켐 관계자는 “올해 차량 시트와 가방용 피혁 원단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원재료 수입 물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며 “환율이 급등락하지 않는다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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