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0돌 기념식/축사] 정운찬 국무총리

[창간 50돌 기념식] 각계 축사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1960년 백상(百想) 장기영 선생의 혜안(慧眼)에 따라 창간됐습니다. 3ㆍ15부정선거와 4ㆍ19혁명 같은 격동기, 그 누구도 경제를 돌보기 어렵던 시절에 우리나라에 경제전문지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당당하게 첫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 경제 옆에는 항상 서울경제신문이 있었습니다. 한때 강제폐간의 아픔을 극복하고 서울경제신문은 이제 경제정론지의 거목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일념이 아니었다면 쌓아올리지 못했을 금자탑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서울경제신문이 경제를 선도하는 정론지로서 더욱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경기회복의 햇살이 우리 사회 모든 분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부부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풀어나갈 것입니다. 우리 언론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를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선도적 역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경제신문이 50년을 넘어 희망찬 100년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길 빌며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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