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부터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58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의 기능위원회로 해마다 여러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 시민단체들이 모여 여성 권한 강화를 위한 정책사례를 공유하고 보다 효과적인 정책 이행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주요 의제는 '여성과 여아 관련 도전과제와 성과'다. 제58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오는 21일 폐회하며 주요 의제에 관한 권고사항이 포함된 합의결론(Agreed Conclusions)이 폐회 전 채택될 예정이다.
조 장관은 10일 오후3시(현지시각) 열리는 고위급 원탁회의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재원 확보'와 관련해 '성인지예산 제도' 등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사례를 소개한다.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 주요 의제인 여성과 여아를 위한 정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예산이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효과를 편성·심의·집행·결산 과정에서 모두 고려해 국가 재원을 효과적이고 성 평등한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또 10~11일 양일에 걸쳐서는 네덜란드 수석대표, 호주 여성부 장관, 영국 국제개발부 장관 등과 차례로 면담하고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누며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12일에는 콜롬비아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여성정책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에 대해 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