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가치株' 새 테마 떠오른다「제2의 금양을 찾아라」
거래소 가치주들이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성을 부각시키며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금양과 원림 등 「사업다각화 차원의 지분출자주」들이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초강세를 보여 이들이 새로운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동문찾기 인터넷사이트인 「아이러브스쿨」에 투자했던 금양은 투자금액의 10배를 웃도는 차익이 예상됨에 따라 연일 상한가 행진을 기록,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 원림도 E-비즈니스 컨설팅과 벤처기업투자 전문업체인 「투데이홀딩스」의 최대주주로 나서면서 강세행진을 펼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거래소의 중소형 전통주중 안정된 재무구조위에 성장성을 접목한 기업이 증시에 활력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금양·원림 안정된 재무구조·성장성 접목 '강세'
성공확률 낮은만큼 투자규모·성장성 잘살펴야
하지만 벤처기업은 성공할 확률이 크지 않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해당기업의 투자규모와 성장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성찬 일은증권 연구원은 『여러 분야에 다각적으로 투자한 기업을 중심으로 안정성보다는 성장성을 위주로 사전포석 차원에서 투자해야 한다』며 『특히 인터넷, 정보통신, 바이오 등 잠재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투자한 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1월이후 지난 8월11일까지 상장법인 가운데 타법인 출자 및 주식취득 상황을 살펴보면, 메디슨은 무한기술투자와 메디너스 등 6개사에 무려 133억9,000만원을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우기술은 한국정보인증, 심마니 등 5개 기업에 62억1,100만원을 출자했으며, 태영은 타이거풀스코리아, 아라기술 등 5개사에서 총 36억8,600만원 어치의 지분을 확보했다. 엔에스에프도 배움닷컴과 아이미래닷컴 등 4개 닷컴기업에 20억1,100만원을 출자했다.
투자금액에서는 대우통신이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통신네트워크에 투자한 600억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동양제과는 온미디어에 482억5,600만원을, 한국통신은 한국PC통신에 459억2,000만원을 각각 투자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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