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 합격선 391~392점"

수리등 쉽게 출제돼 주요대 인기학과 점수 크게 오를듯
입시전문학원 분석 결과


예년보다 쉽게 출제된 수능시험의 영향으로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시내 주요대학의 합격선이 원점수를 기준으로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성학원, 종로학원, 유웨이중앙교육, 청솔학원 등 입시 전문학원들이 서울 주요대 11곳의 예상 합격점수(원점수 400점 만점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대에 합격하려면 391∼392점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과를 대신해 신설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예상 합격선 역시 389∼390점으로 작년 예상점수보다 상당히 높았다. 연세대는 경영대 387∼388점, 자유전공학부 380∼386점, 고려대는 각각 386∼387점, 380∼386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연계열에서는 의대가 최고 합격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대가 390점대 초반(389∼393점), 연세대 390점 안팎(388∼391점), 고려대 380점대 후반(387∼388점), 성균관대 380점대 후반(388∼390점), 한양대 380점대 초중반(380∼386점) 등으로 예상됐고, 경희대 한의예과 합격선은 375∼383점 정도로 예측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작년에 비해 수능시험이 쉬웠고, 특히 상위권 학생의 수리영역 점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여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합격선도 상당 폭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자료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인 만큼 수험생들은 입시전략을 짜는 데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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