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한·중 무비자' 소식에 GKL 급등


코스피지수가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0.06포인트(0.00%) 오른 1,620.60포인트를 기록했다. 장 초반 뉴욕 증시의 하락 소식과 외국인의 '팔자 우위'에 1,612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데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강보합세로 끝났다. 이 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 266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71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사자 우위'를 보이며 총 2,53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39%), 음식료품(-0.60%), 유통업(-0.51%), 전기가스업(-0.41%) 등이 하락한 데 반해 기계(1.12%), 의약품(0.89%), 서비스업(0.80%), 운수장비(0.75%), 보험(0.61%)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53%), 포스코(-1.94%), KB금융(-0.16%) 등 시가총액 1~3위 종목이 나란히 떨어졌고 한국전력(-1.19%), SK텔레콤(-0.28%)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는 내년 미국시장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0.49% 올랐고 LG전자도 4ㆍ4분기 실적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2.86% 상승했다. 이밖에 GKL(7.89%)은 한국과 중국간에 무비자 입국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상장 이후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외환은행은 인수합병(M&A) 호재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로 끝마쳤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총 433개 종목이 올랐고 341개 업체가 떨어졌다. 전일과 보합세를 나타낸 종목은 총 104개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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