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분양 「2지구」 큰 폭 차익 기대/전용허가난 준농림지 평당 150만원선서울 및 수도권 일대 청약자들의 대거 위장전입. 그리고 이에 따른 정부의 대규모 위장전입자 단속.용인 수지2지구 아파트의 분양이 오는 6월께로 임박하면서 최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일들이다. 수도권 청약자들의 용인수지지구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주는 일면이다. 수지지구가 청약자들로부터 이처럼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분당남부와 인접,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 수지읍 일대 아파트 시세 및 분양현황, 그리고 인근 땅값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수지1지구 아파트 거래현황
올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매매가격은 2월을 고비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3월 들어서만도 평형별로 5백만∼1천만원 정도 호가가 내려가고 있다.
이 지역 아파트 시세는 무엇보다 분당신도시 아파트의 거래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편차는 있지만 분당 무지개마을 아파트의 같은 평형보다 중소형아파트는 1천만원, 대형아파트는 3천만∼4천만원 정도 낮은게 일반적이다.
수지1지구내에서 가장 많은 24평형대 가격은 1억5백만∼1억1천만원선으로 매물은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3월들어 벌써 5백만원이나 내렸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집값이 하락하자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2평형도 1억8천5백만∼2억원선으로 역시 이달들어 5백만원 정도 값이 떨어졌다.
반면 전세는 24평형이 7천만∼7천5백만원, 32평형이 8천7백만∼9천2백만원 정도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사철이 끝나지 않아 수요는 있는 반면 공급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수지2지구 아파트공급현황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수지2지구의 경우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산업개발·극동건설·우성건설 등 11개 업체가 단계적으로 총 6천4백22가구를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격은 20평형대가 3백20만∼3백50만원, 30평형대 이상은 3백70만∼4백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지1지구 시세와 비교한다면 24평형의 경우 2천만∼4천만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32평형대는 평당 3백70만원일 경우 분양가는 1억2천만원 정도이므로 시세차익이 8천만원에 달하게 된다.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인기평형인 32평형은 물론 24평형대 아파트도 용인시 거주 1순위자에서 청약이 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 및 땅값 현황
수지지구와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는 죽전리 일대 아파트도 올 6월부터는 입주가 본격화된다. 6월초 입주하는 동성1차아파트와 7월 입주예정인 벽산1차아파트의 경우 24평형대의 프리미엄이 5천만∼6천만원 정도 붙어 있다. 당초 분양가가 6천6백만∼7천만원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용인수지1지구 아파트시세와 같은 가격이다.
동성2차, 벽산2차, 현대등 내년말 입주예정인 아파트 24평형대의 프리미엄은 3천만∼4천만원선. 분양가가 7천만∼8천만원선으로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보다 높기 때문에 역시 수지지구 아파트 시세와 같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수지2지구 인근 상현리·신봉리·성북리 일대 준농림지의 경우 농지전용허가를 받은 경우 평당 1백만∼1백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분당신도시 서쪽의 대장동·석운동·궁내동 일대 준농림지도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정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