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파산제도' 곧 도입"

류밍캉 은행감독위원장 밝혀

중국이 은행 파산제도를 도입, 이른 시일내에 실시할 계획이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밍캉 중국은행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정부는 곧 은행들의 파산을 허용하고 시장지향적인 경쟁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은행이 파산하면 예금을 돌려받지 못해 사회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은행들의 파산을 허용하지 않았었다. 류 위원장은 “경쟁력이 없는 은행들이 없어지는 것은 시대적인 조류”라며 은행파산제 실시에 앞서 은행감독위원회는 은행업 감독활동을 강화하고 금융기관들이 리스크를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는 현재 4개 국유시중은행과 3개 정책성은행, 11개 합자은행, 100여개 시급 은행, 그리고 수많은 농촌신용협동조합들이 있으며, 시급 은행들과 농촌 신협들은 대형 은행이나 다국적 은행들과 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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