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선대위 체제 출범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13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우여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김무성 의원, 최경환 전 원내대표, 한영실 전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을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최고위원과 전·현직 정책위의장, 17개 시·도당 선대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선거대책위 부위원장단을 구성해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를 챙기도록 했다.

아울러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임기가 오는 14일로 종료됨에 따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월 14일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가 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은 이완구 원내대표가 맡게 된다.

이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등을 앞둔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원장 임무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서도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14일 열리는 전국 상임위에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을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원회 의장, 초·재선 의원 등 10명 규모로 구성된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통과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등에게 정식으로 공천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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