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 과정에서 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양영근(56) 제주관광공사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13일 양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양 사장은 지난 2011년 김영택(63·구속기소)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으로부터 인허가 관련 청탁 명목으로 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아트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고 2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받은 돈이 양 사장에게까지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과 함께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인테리어업자 임모(61)씨와 인쇄업자 조모(62)씨 등 공범 2명을 추가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