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해외투자 규모가 국내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은 3일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해외투자 잔액이 모두 10조3,208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96년 2,200억원을 해외에 처음 투자한 이래 해마다 해외투자 규모를 늘려왔다. 삼성생명은 올해에도 4조원 이상을 해외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투자 수익률도 높아 전체 투자액의 96%를 차지하는 채권투자의 경우 수익률이 연 6.31%로 국내 3년 만기 국공채 수익률 4.53%보다 월등히 높으며 채권투자 평가이익이 5,900억원에 이른다고 삼성생명측은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처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투자할 계획”이라며 “지난 9년간 미국ㆍ영국 등 선진금융시장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영역을 이머징마켓 쪽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