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에서 우승한 후 왕관을 가지고 잠적한 메이 타 테 아웅(16)이 한국에 있는 동안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2일(현지시간) 폭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시가 1억~2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왕관을 들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아웅은 “음반을 낼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재계 거물들이 원할 때마다 접대에 나서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웅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침묵을 지켜왔지만, 우리나라의 존엄성이 모욕받는 상황에서 내 행동은 조국의 명예를 지키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왕관은 주최 측이 미얀마에 사과할 경우에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우승 후 한국에서 K팝 가수가 되기 위한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아웅은 문제가 된 성형수술에 대해서도 “한국측 인사들이 전신성형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아웅의 우승을 취소한 이유가 그의 불성실(dishonesty)때문이었다며 아웅이 고가의 왕관을 들고 1만 달러(약 1천만원) 상당의 가슴 성형수술을 받은 채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