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우리카드 분사 본인가 승인, JB금융지주 설립도 예비 인가
국내 8번째 전업계 카드사인 우리카드가 오는 3월초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정례회의를 열어 우리은행의 신용카드부문 분할 및 우리카드의 신용카드업 영위를 각각 인·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영위하는 사업 중 신용카드사업부문을 분할해 ‘우리카드(가칭)’를 신설하게 됐다. 우리카드는 인력 460명 규모로 오는 3월 4일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신설될 우리카드는 자본금 8,463억원, 자기자본 1조500억원으로 우리금융지주가 100%의 지분율을 갖게 된다. 조직은 4본부 11부 2실 1센터 34팀으로 신설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카드자산은 4조1,131억원, 지난해 신용카드부문 순이익은 1,459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수는 750만매로 시장점유율은 6.5% 정도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가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정부의 체크카드 시장 활성화 정책에 적극 기여하고 안정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번째 지방 은행지주 'JB지주' 예비인가
금융위원회는 또 이날 회의에서 전북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하는 JB금융지주(가칭) 설립을 예비 인가했다. 부산은행을 둔 BS금융지주, 대구은행을 둔 DGB금융지주에 이어 세 번째 지방 은행지주사다.
JB지주는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JB우리캐피탈을 손자회사로 둔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있는 지방은행을 제외하면 JB지주 설립으로 모든 지방은행이 지주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