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치 HDD채용 PMP형 MP3P 세계 첫 출시

종합 멀티미디어기기 생산업체인 현원은 1인치하드디스크를 사용한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형 MP3P플레이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원은 하드디스크 직경 1인치, 메모리 용량 6GB의 PMP형 MP3P(모델명 DHH-200)를 다음달부터 20만원대에 출시할 계획이다. 1인치 하드디스크를 채용한 MP3P나 1.8인치 하드디스크를 채용한 PMP형 MP3P가출시된 적이 있으나 1인치 하드디스크를 채용하면서도 PMP 기능을 갖춘 MP3P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원은 전날 일본 유통회사인 AVC재팬과 10월 20억원 등 연말까지 50억원 규모의 `PMP형 MP3P'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인치 하드디스크를 채용함으로써 크기를 대폭 줄였으며 액정화면은4x3cm이다. 현원은 "올초부터 여러 국제 전시회에 이 제품을 출품한 이후 미국과 유럽 3개사, 국내 1개사 등 국내외 업체들로부터 수출 및 납품 협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출협의 및 해외 대형 유통회사의 반응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는 월 2만대, 연간 500억원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원의 송오식 사장은 "10월중에는 국내외 3-4개 업체와 협의가 마무리돼 추가수출 및 ODM(생산자개발방식) 납품 규모가 확정될 것"이라면서 "애플의 아이팟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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