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대표들도 지난해 적지 않은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물러난 리차드 힐 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장의 보수총액은 27억1,900만원에 달했다.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은 퇴직금을 합쳐 지난해 15억2,000만원을 받았다.

보험사 대표들의 연봉도 상당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15억3,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의 연봉은 14억2,900만원이었다.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9억8,000만원에 달했다. 카드사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15억4,900만원을,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이 6억1,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김석 전 삼성증권 대표의 연봉 액수가 두드러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삼성증권으로부터 퇴직금을 포함해 22억4,9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어 강찬수 전 KTB투자증권 대표 역시 퇴직금과 함께 13억7,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