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의 무역어음 할인 규모가 크게 늘어나 수출업체의 자금난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6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의 무역어음 할인 실적은 지난 8월말 1,791억원(잔액기준)에 머물렀으나 10월말 현재 1조2,013억원으로 2개월사이 1조222억원이나 늘었다.
산업은행은 지난 8월말부터 2조원 규모의 자금으로 수출업체의 무역어음 할인을 시작, 할인 규모가 7,624억원에 달했으며 시중은행은 4,389억원어치를 할인해줬다.
무역어음 할인금리는 수출보험공사가 보증을 설 경우 산업은행은 연 9.5~10.0%, 시중은행은 연 10.8%~13.5%다.
수출보험공사의 무역어음할인 보증도 지난 8월말 이후 6,341억원이 이뤄졌다.
한편 재계는 무역어음 할인 재원을 2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려주고 금리를 7% 수준으로 내려줌으로써 무역어음할인을 활성화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