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은 31일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을 통해 초음파 의료기기 E-CUBE 신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E-CUBE 15, 7, inno 등 3종으로, 지난해 2월 출시해 단일제품으로 1년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E-CUBE 9에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다.
신제품 3종은 2월 16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국내외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초음파 진단 분야에서 알피니언이 거둔 뛰어난 기술적 성취는 관련 제품의 해외 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알피니언은 초음파 진단 핵심기술인 탐촉자(인체에 접촉해 전기신호를 초음파로 바꿔주는 영상진단장치)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신약개발 등을 위한 전(前) 임상 동물실험용 소형 초음파치료기 개발에도 성공,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과 미국 워싱턴대학에 제품을 초도납품하기도 했다.
고석빈 알피니언 대표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약 350조원 규모지만 국내기업의 점유율은 2%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기업에 뒤지지 않는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합의료기기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