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상품진열직원 1만여명에 이어 2,000명선인 판매전문사원에 대해서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이마트와 노웅래 민주통합당 의원 등에 따르면 허인철 이마트 대표와 이마트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 노 의원 등은 최근 가진 면담에서 현재 이마트가 추진 중인 상품진열직원 정규직 전환 진척 상황과 함께 또 다른 파견근로자들의 근로조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상품진열직원에 이어 현재 개인사업자 지위로 이마트 내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전문사원의 정규직 전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공대위 측에서 "가전ㆍ패션 부문 등의 판매전문사원은 개인사업자로 위장된 신종 불법파견"이라며 "이들 전체에 대한 정규직 전환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허 대표가 노 의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판매전문사원의 신분 전환 요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전사 차원에서 신중히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이마트 공대위는 노조를 인정하고 노조의 적법한 활동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마트 측은 합법적 범위 내 노조활동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