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지역은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는 곳으로 좋은 입지를 발 빠르게 선점하면 비교적 업종 중복이 덜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적잖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어 매력적이다. 최근 들어 주목 받고 있는 상권 중 하나가 '미사강변지구'다.
하남지역에 속한 미사강변지구는 우수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수도권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쾌적한 자연환경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그린벨트 해제 이후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09년 보금자리 시범지구로 지정된 지 5년 만에 서서히 입주가 시작되면서 신도시 형태를 갖춰 가고 있다. 지난 해 3,229가구에 이어 올해 3,826가구, 2016년에는 8,747가구가 입주하면서 이웃한 강일1·2지구와 고덕강일지구, 풍산지구를 합쳐 17만 명이 거주하는 서울 동부권 핵심 주거벨트로 탈바꿈했다.
미사강변지구는 서울 강동구와 가까우면서 상일IC·강일IC·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송파 방면으로 이동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2018년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강일역∼미사역)과 9호선 연장선(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이 개통되면 광화문 일대 도심과 삼성동 등 강남권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권이다. 더불어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천호∼하남간 간선급행버스(BRT)가 개통되면서 강남 방면 접근성이 좋은 것도 미사강변지구에 관심이 몰리는 큰 요인 중 하나다.
이 같은 교통 편리성과 함께 환경적으로도 북측과 동측, 두 면을 한강이 감싸듯이 흐르고 주변에 미사리 조정경기장, 한강시민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것도 미사강변지구를 바라보는 중요한 관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또 미사강변지구 인근에는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위치해 있다. 더불어 미사를 거쳐 팔당대교에 이르는 그린웨이(13.5㎞)가 있어 다양한 문화생활과 레저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인구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동쪽 인근에는 신세계가 레저,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결합 된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를 2016년 완공할 예정이어서 상권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현재 미사강변지구는 신도시 창업의 호재들이 두루 내재 돼 있다. 창업 성공 요건의 가장 핵심인 상권이 탄탄히 조성돼 있으니, 이제 이곳에서 어떤 업종의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만이 남아 있다.
남경보 드롭탑 영업기획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