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 홍콩에 금융지주사 설립

인도차이나반도 금융사업 총괄


코라오홀딩스가 홍콩에 금융지주사를 설립해 금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전문가들은 코라오홀딩스가 지난해 미얀마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코라오홀딩스는 25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홍콩 금융지주회사 LVMC인베스트먼트의 주식 전량인 1,300만주를 139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은 코라오홀딩스 자기자본의 12.08%에 해당한다.

성상용 코라오홀딩스 부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에 설립한 LVMC인베스트먼트 금융지주회사를 통해 인도차이나반도에 진행하는 모든 금융사업을 LVMC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한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라오스에 리스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동차 보험회사를 추가 설립해 인도차이나반도를 중심으로 금융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라오홀딩스는 지난해 미얀마 법인을 설립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춰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인도차이나뱅크 지분 12%를 다음달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사 설립은 그만큼 금융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라며 "지분 취득에 나선 인도차이나뱅크와 오는 4월부터 자체사업부에서 시작할 전차종 할부금융이 이번에 설립된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통합된다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자동차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