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모자란 페이스북 소통

커뮤니케이션 채널 강조하면서 투자계획·매출은 안밝혀

페이스북코리아가 신규 사무소를 오픈하면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계획과 매출규모 등 페이스북에 대해선 소통을 거부했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페이스북은 사람들을 잇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며 "여러 유명 인사와 친구를 맺는 등 새로운 소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을 이용 중인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 뮤지션 윤종신 등 유명인들과 친구를 맺고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조 대표는 6.4 지방선거를 맞아 새롭게 출시되는 '소셜 기능'을 공개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유권자입니다'란 페이지를 만들었다"며 "'투표할게요' 라는 기능으로 투표한 사람이 자기 타임라인을 통해 투표한 사실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니어리 페이스북 아태지역 부사장도 페이스북의 핵심 가치에 대해 "더 열린 사회를 만들며 사회와 사회가 서로 연결되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국내 투자계획과 매출, 법인세 규모 등 내부 얘기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조 대표는 "딴 회사와 비교는 어렵지만 국내 투자는 계속 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투자계획을 밝히지 않았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법인세 규모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와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왓츠앱의 국내 마케팅 계획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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