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암호화 및 인증전문업체 케이사인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 합병 상장 첫날 급락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사인은 전일 대비 13.42% 하락한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M&A)과 같은 이벤트가 있을 경우에는 사전에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다"며 "일단 합병 상장으로 단기 재료가 사라졌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사인은 지난 5월 말 KB투자증권의 제2호 스팩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케이사인은 올해 3·4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31억원, 매출은 25.5%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케이사인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매출이 대체로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4·4분기에는 훨씬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