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

841억 들여 2016년 완공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주도할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작업이 시작됐다.

환경부는 사업비 841억원을 들여 경북 영양에 부지 258만㎡ 규모의 종복원센터를 2016년까지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생태계 건강성을 지키기 위해 2006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멸종위기종 증식ㆍ복원사업 종합계획을 세워 지금까지 반달가슴곰과 산양 등 36종에 대해 증식과 연구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종복원이 국공립기관 지방자치단체ㆍ민간연구소 등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종복원 계획 수립부터 핵심종 확보, 증식과 복원연구까지 종복원사업 전반을 담당할 종복원센터를 세우게 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종복원센터에는 증식ㆍ복원 연구시설과 함께 야외훈련장ㆍ야외서식지 등을 갖춘 자연적응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종복원센터는 건립 후 멸종위기 1급인 스라소니와 사향노루ㆍ나도풍란과 2급인 금개구리 등의 동식물 증식ㆍ복원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복원센터 건립은 생물자원 확보가 국가경쟁력으로 떠오른 21세기에 우리나라의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