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가' 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시장에서 사랑 받아온 쌍용건설은 올해부터 각 공사 현장에서 탄소총량제를 도입해 친환경 건축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부산 사직동 '사직 예가' 전경.

'생활이 곧 예술이 되는 곳' 쌍용건설은 지난 2002년 해외에서 쌓은 고급 건축물 시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쌍용 '예가(藝家)'를 선보이며 소비자로부터 사랑 받아 왔다. 예술(藝術)의 '藝'자와 집을 뜻하는 '家'자의 합성어로 이뤄진 '예가'는 단순한 주거 시설을 넘어선 예술적 문화 공간이란 뜻과 함께 물질적 풍요를 넘어 지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사람들이 살아 가는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쌍용 예가는 명품 브랜드 전략과 차별화된 기술력ㆍ서비스를 바탕으로 잇달아 분양에 성공해 화제가 됐다. 또한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다양한 수상실적과 굿디자인(GD) 인증, 저작권 등록 등 다양한 디자인 인증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단지 내에 암벽 등반 코스나 산림욕, 테마 조깅코스, 옥외 피트니스 공간, 단지 내 수영장 등을 선보여 왔다. 또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부 전용 발코니, 단지 내 연못과 정자 등 특화된 설계를 도입하며 아파트 트렌드를 선도해 가고 있다. 지난 2006년 분양한 광주 금호동 쌍용 예가는 1층에 필로티를 도입해 가구 전체를 지상2층으로 띄우고 개별 정원을 도입해 분양 당시 많은 관심을 모았고 이후 매년 디자인 차별화에 대한 노력을 경주해 현재까지 디자인 저작권 등록 30건, 의장등록 18건, 우수디자인(GD마크) 인증 20건 등 다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쌍용건설은 고객 최우선 마케팅으로 업계를 선도해 세무ㆍ법무ㆍ금융ㆍ부동산 전문가와 상담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입주를 앞 둔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맞춤형 해결책을 제공하는 '입주 토탈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2010년 경영 슬로건을 '새로운 미래, 그린쌍용(Green Ssangyong)'으로 정하고 친환경 건설 기술 등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현장 탄소 총량제 도입을 추진하고 ▦주택 현장 신재생 에너지 적용 ▦친환경 건축 방식 리모델링 사업 적극 추진 등 저탄소 녹생성장 시대를 앞당기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중 탄소총량제는 건설 현장의 탄소배출을 제한해 연간 2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시범 운영되는 탄소총량제는 오는 7월부터 국내 전체 현장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인 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를 통해 데이터베이스화된 각 현장 별 ▦전기 ▦물 ▦중장비 등 각종 운송수단의 유류 사용량 등 탄소발생과 밀접한 원가항목을 분석해 1차적으로 약 10% 절감된 목표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후 분기별 평가를 통해 목표보다 절감한 현장은 초과한 현장에 잔여 탄소 배출권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될 예정이다.

지하철역 가깝고 교육환경 우수 ■분양단지, 부산 '구서동 쌍용예가' 쌍용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서 1,000여가구의 대단지인 '구서동 쌍용예가'를 분양하고 있다. 공급면적 113~194㎡형 1,095가구의 아파트로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810만~1,100만원 선으로 계약금 5%에 중도금 60% 무이자 등의 금융 혜택이 주어진다. 113㎡형 238가구는 모두 계약이 완료된 가운데 대형 아파트에도 매입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분양사무소의 설명이다. 쌍용건설의 한 관계자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의 규제를 받지 않는 부산지역은 지난해 4ㆍ4분기 집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이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서동 쌍용예가는 부산지하철1호선 구석동역이 가깝고 인근 구서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주변에 부산대학교, 부산카톨릭대학교, 동래여중ㆍ고, 부산 예술고 등 20여 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장영실고와 부산외대 등의 이전도 추진되고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특히 금정산 주변에 고급 주택과 중대형 아파트 등이 몰려 있어 부산에서도 전통적인 고급 주거지로 손꼽히고 있다. 080-038-0777

부산 장전동등 2,408가구 ■올 분양 계획 쌍용건설은 올해 전국 4개 사업장에서 총 2,40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전체적인 공급물량은 많지 않지만 수도권 등 알짜 지역에서 주로 공급계획을 세웠다는 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병호 쌍용건설 사장은 "올해 주택사업은 택지지구 내 대단지 공급보다는 수도권 역세권을 중심으로 리모델링ㆍ재건축 수주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안정성에 초점을 둔 사업 포트폴리오를 짜겠다는 것이다. 쌍용건설은 우선 오는 4월 부산 장전동에서 72~114㎡형(이하 전용면적기준) 규모의 아파트 51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산대학교가 가깝고 녹지공간이 풍부해 고급주거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5월에는 대구 침산동에서 75~125㎡형 519가구를 분양한다. 침산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침산초ㆍ중학교가 인접하다. 대구지하철1호선 대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11월에는 경기 수원시 망포동에서 84㎡형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 484가구 아파트를 선보인다. 망포동 일대는 GS자이와 현대아이파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81~107㎡형 794가 공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