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5ㆍ플로리다 말린스)이 2개의 안타를 치며 팀 승리에 한몫 했다.
최희섭은 23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에득점까지 올리며 9대7 승리를 이끌었다. 1회 2사 1ㆍ3루 상황의 첫 타석에 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희섭은 1대2로 뒤지던 4회 선두타자로 나와중전안타를 날린 뒤 마이크 레드먼드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네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7회에도 안타를 뽑아내 0.270이던 타율을 0.286으로 끌어올 렸다.
한편 지난 17일 시즌 첫 승을 올려 부활을 예고했던 박찬호(31ㆍ텍사스 레 인저스)는 이날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와3분의1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6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텍사스가 5대 7로 져 패전투수가 된 박찬호는 3패째(1승)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3.92에서 5.19로 나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