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화학소재기업 변신

2005년까지 4,800억 투입…원단사업은 내달 分社㈜코오롱은 매출액 1,000억원대의 원단사업부문을 내년 1월1일 분사하는 대신 오는 2005년까지 4,800억원을 고수익소재에 투자하는등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초우량 화학소재기업으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코오롱은 원단 사업부문을 분리, 하이패션을 주력으로 하는 가공전문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분사 회사는 부채비율 164%로 원단업계 최상위 수준의 재무구조를 가진 업체로 부상해 원단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03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원단가공에 필요한 염색단지를 설립할 예정이다. 원단부문이 분리되면 ㈜코오롱의 비섬유부문 매출비중은 67%까지 높아지게 된다. ㈜코오롱은 또 자동차소재, IT(정보기술) 소재등 고부가 미래형 화학소재부분 비중을 높이기 위해 매년 1,200억원씩 오는 2005년까지 총 4,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미래형 소재 투자가 본격화되면 2003년말에 비섬유비중이 70%대로 늘어 듀퐁과 같은 첨단기업으로 변신이 가능하다"며 "2005년 매출 2조원, 순이익 1,260억원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75년 상장이후 26년 연속 순이익을 올렸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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