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제작 CG 애니메이션, 해외 페스티벌 초청상영 이어져

KAIST 문화기술대학원 학생과 연구원들이 제작한 단편 컴퓨터 그래픽(CG) 애니메이션이 해외 유수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잇따라 초청돼 화제다. 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 노준용 교수팀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고양이 길들이기(Taming the Cat)’이 오는 6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제10회 MIAF’에 초청돼 상영된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 전역을 순회하는 필름 페스티벌인 ‘뉴질랜드 필름 페스티벌’과 코소보에서 열리는 ‘애니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런던에서 개최되는 ‘제6회 런던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도 초청된다. ‘고양이 길들이기’는 미래형 전투로봇과 괴물 호랑이가 사각의 링 위에서 3라운드 동안 격투경기를 벌이는 약 2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제작진은 전투로봇이 애완고양이가 좋아하는 3가지 종류의 장난감을 무기로 사용해 매 라운드마다 괴물 호랑이를 제압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표현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8월 세계 최고의 컴퓨터그래픽스학회인 시그래프(SIGGRAPH)가 개최한 ‘시그래프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독특하고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은바 있다. 노준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고양이 길들이기’의 잇따른 해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초청은 국내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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