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연이어 자사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5.20%로 늘렸다.
현대차는 정 회장이 지난 27일 장내에서 보통주 84만2천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이 4.82%에서 5.20%로 늘어났다고 28일 공시했다. 우선주를 포함한 전체 지분율은 3.71%에서 4.01%로 늘어났다. 정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말에 미쓰비시상사의 현대차 지분 70만주(0.32%)를 매입한 데 이어 두달여 뒤인 지난 23일에도 장내에서 현대차 보통주 91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지난 8월 이후에만 모두 3차례에 걸쳐 245만2,000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1.10% 포인트 늘렸다. 정회장의 잇단 자사주 매입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5% 지분 추가매입 옵션을 행사해 경영권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