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세안10國 FTA 13일 기본협정 서명

盧대통령, 아세안+3·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

오는 13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기본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ㆍ아세안 FTA는 양측이 내년 상반기까지 상품별 시장개방 일정에 대한 실무협상을 벌인 뒤 국회 비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은 12~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9차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 중 한ㆍ아세안 FTA 기본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2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8일 출국해 필리핀 국빈방문 일정까지 소화한 뒤 16일 귀국한다. 노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기간 중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과 동아시아공동체 실현 등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과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 기간 중 ▦13일 한ㆍ아세안 정상회의 ▦14일 제1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도 각각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ㆍ중국ㆍ일본, 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 등 16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제1차 EAS에 참석, 향후 동아시아 협력의 유용한 메커니즘으로서의 EAS 운영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EAS 쿠알라룸푸르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