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원자로, 이용활성화

하나로원자로, 이용활성화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의 이용이 활성화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지난 95년 하나로를 가동한 이래 국내 산ㆍ학ㆍ연 60개 기관이 모두 2만여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나로는 핵분열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와는 달리 시료에 중성자를 쪼여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거나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데 이용된다. 하나로에는 현재 원자력발전소 재료의 안정성과 수명을 확인하는 중성자 조사시험공 3개를 비롯,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공 21개, 반도체 도핑공 2개 등 모두 30개의 수직공이 설치돼 있다. 하나로에서 생산되는 동위원소는 암치료나 방부제 없는 식품, 공해추적, 종자개량, 환경개선, 비파괴 검사에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원자력연구소측은 하나로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이완 등에 원자로 설치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필리핀,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는 하나로가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중성자국제회의를, 12월에는 하나로2000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국내외 기술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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