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30일부터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의 예산집행 실태에 대해 감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참여정부의 청와대 회계가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또 ▦정책기획위원회 ▦동북아시대위원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교육혁신위원회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고령화 및 미래사회 위원회 ▦광주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등 대통령 소속 7개 자문위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한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28일 “지난 2002년 11월 청와대에 대한 감사를 벌인 후 2년이 지나서 감사 실시기간이 다시 돌아와 정기감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의 초점을 불필요한 예산편성 및 집행, 인건비와 수당의 적정 지급, 불필요한 물품구매, 국유재산과 미술품의 적정 관리 여부를 조사하는 데 두기로 했다. 이밖에 청와대가 각종 공사계약, 설계와 시공, 장비 운영 등을 합당하게 했는지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