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생산되는 3,000만달러 규모의 농식품이 해외에 수출된다.
경북도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ㆍ태평양 총회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주에서 대규모 농식품 수출상담회를 펼친 결과 1억78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했고, 이중 28%인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수출계약 내용을 품목별로 보면 김치 등 가공식품이 1,340만달러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신선농산물 1,160만달러, 음료 5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 1,200만달러, 미국 1,020만달러, 아랍에미레이트 500만달러 등의 분포를 보였다.
참가업체 가운데 경북 영천의 ㈜모아는 김치 1,000만달러어치를 앞으로 1년간 일본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고, 경북도 출자회사인 경북통상은 미국 뉴욕의 한남체인과 300만달러 상당의 농식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수출전용단지에서 생산되는 'DAILY사과'의 경우 한 바이어가 생산량 전량을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신선농산물의 인기가 높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전에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수출상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수출업체 교육, 바이어 선정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철저한 바이어 관리 등을 통해 지역 농식품의 수출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